2022. 12. 15. 00:49ㆍ세상은 얼마나 넓을까/New York City
드디어 9일 째 뉴욕 로드트립의 마지막 날,
사실 가볼 만한 곳은 다 가봐서 지루해질 참이었다.
우리가 찾은 센트럴 파크의 예쁜 공원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러 갔다.
날이 화창하니 더 예뻤다. 안에서 결혼식이 열렸는지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보였다.
참 로맨틱하다. 공원에서 결혼식이라니....
티를 하나 사들고 점심을 먹으러 첼시마켓으로 이동했다.
강아지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아름다운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미국의 노란 스쿨버스는 왜 볼 때마다 귀여운 지 모르겠다.
지난 번에 왔을 때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 서 있는 걸 보고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려봤다.
돼지고기는 샤울마 방식으로 조리가 되어 더 맛있어 보였다.
우와......
욕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 ㅠㅠ 운 좋게도 밖의 테이블을 잡아서 차에서 안 먹어도 돼서 좋았다.
내 생에 먹어본 타코 중에 제일 맛있었다. 줄 서서 기다린 게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생각나는 그런 맛. 미국에 살면서 멕시칸 음식과 베트남 음식이 너무 좋아졌다.
후식으로는 젤라또를 먹었다. 민트 초코맛이 시원하면서 또 너무 달지는 않은 게 딱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민트 70 : 초코 30, 내가 좋아하는 비율이다.
건물 벽에 쓰인 문구가 무슨 뜻일까 남친과 함께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다.
다양한 건물들과 사람들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그 유명한 허드슨 야드 베셀로 이어지는데 문을 닫았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남자친구가 이대로 집에 가기 싫어해서 가는 길에 있는 바다 근처의 공원인 링컨 하버 공원에 잠시 멈춰 걸었다.
와 어디서든 뉴욕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갈 길이 멀었으므로 더 늦어지기 전에 길을 나섰다. 쉬지 않고 길을 달렸다.
코로나로 인해 2년 전에 뉴욕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문을 닫아 갈 곳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뉴욕 구석구석을 제대로 즐긴 것 같아 참 기쁘고 감사했다. 뉴욕은 가는 곳마다 살아있는 반짝이는 예술작품 같은 그런 곳이었다.
_Hello 뉴욕 아홉째 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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