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722] Hello 뉴욕 여섯째 날_ 뉴욕 야경_ 뉴저지, Pier 115

2022. 11. 19. 16:59세상은 얼마나 넓을까/New York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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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티, 칼리마리 튀김, 홍차


오늘은 남자친구가 중요한 축구경기가 있으니 펍에 가도 되냐고 그래서 큰 스크린이 있는 곳으로 와서 수다도 떨고 경기도 봤다. 공간은 되게 좋았는데 사람은 우리 둘 밖에 없었다.


맨해튼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록펠러 센터에 들렀다.

가지각색의 깃발들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록펠러센터 앞에 이렇게 롤러스케이트장이 있었다.
어쩜 롤러스케이트장이 이렇게 예쁘지

록펠러 센터 롤러스케이트장


특히 노란 금(인지는 모르겠다) 조각상이 한껏 롤러스케이트장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바닥의 조명도 예쁘다


나도 탈까 해서 얼만지 물어봤는데
(남자친구는 못 타서 이런 건 나 혼자 탄다. ㅠ)
크지도 않은 공간인데도 1시간에 30불이라고 해서 타진 않았다.

비 내리는 맨해튼, 세인트 패트릭 성당


그리고 그건 현명한 선택이었다. 곧 비가 와서 우리도,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건물 안으로 들어와야 했기 때문이다.

센터 구경이나 해볼까 했는데둘러 볼 곳도, 마땅한 음식점도 없어 우리는 타임스퀘어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사진이 없는 걸 보니 맛있진 않았나 보다.

9시가 되어 뭐할까 고민하다 우리는 무작정 뉴저지로 넘어가 드라이브를 갔다.

뉴욕을 엿보는 중


그리고 다시 마주친 맨해튼의 마법같은 풍경...
창 밖으로 지나가는 반짝이는 풍경들에 우리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환상도시


우리가 지나온 뉴저지의 거리들은 뉴욕보다 넓은 도로에 훨씬 좋아 보이는 집과 동네가 있었고
우리가 멈춰 선 곳은 일렬로 늘어선 집 앞의 어느 공원이었다.

Dazzling Night of Manhattan


뉴저지에서 바라본 맨해튼은 맨해튼의 중심에서 느끼는 도시와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여기서 딱 느꼈던 것 같다.

아 나 뉴욕이구나

담장 건너


벌써 10시, 내일 아침 동생이 뉴욕으로 오는 걸 알지만 한 껏 분위기에 아니, 뉴욕에 취한 우리는 이대로 집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럴 순 없었다. 우리는 어디 가는지도 모르는 채로 부두 쪽으로 드라이브를 계속했다.

(이날부터 가는대로 드라이브하며 탐방하는 것이 우리의 취미가 된 것 같다.)

Pier 115


그렇게 Port Lee 쪽으로 가던 중 우리가 멈춘 곳은 어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 펍,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그냥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다.

Crab roll & Gelatto


플레이팅이 예뻤다.


쉐프의 추천을 받아 주문한 초콜릿, 피넛, 바닐라 젤라또. 쫀득하니 넘 맛있었다. 알코올도 한잔 하고 싶어서 서버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러니 메뉴에 없는 본인의 favorite을 추천해주셨는데

그건 바로 라즈베리맛의 린데만스 프람부아즈, 가져와서 잔에 따라주셨는데 딱 우리 취향이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우리의 아름다운 청춘을 위해 Cheers


특별한 날에,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사람과 함께 마셔서 그런지 더욱 달달하고 상큼했다.

가격도 모른채 시켜서 술이 비싸지 않을지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합리적인 가격이라 빌보고 안심했다.
분위기, 맛, 술, 가격까지 다 만족스러웠다.

왼쪽의 뉴욕과 오른쪽의 뉴저지가 만나고 있다


이후 뷰를 감상하기 위해 테라스로 나왔다.
비가 와 날이 흐려서 더욱 몽환적이었다. 그럼에도 건물들만은 더 또렷하게 보였다.

허드슨 강에 비친 맨해튼


맨해튼, 너는 수면에 비치는 그림자까지 아름답구나.
흔들림이 전혀 없는 강 밑으로도 비슷하게 생긴, 그러나 전혀 다른 도시가 존재할 것만 같다.
회색의 하늘에 낮게 깔린 몇 점의 구름들과, 하나의 선처럼 이어지는 도시, 그리고 수면 위로 일렁이는 도시의 불빛들이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_Hello 뉴욕 여섯째 날 끝



_일곱째 날

[042722] Hello 뉴욕 일곱째 날_ 써밋 전망대, 센트럴파크

어제 늦게 들어와 피곤했지만 다행히 제때 일어나 동생을 데리러 공항으로 갔다. 오랜만에 보는 거라 너무 반가웠다. 점심을 먹으러 첼시마켓으로 바로 출발~ 엄청 인기 있는 줄 알고 간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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