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2. 12:14ㆍ세상은 얼마나 넓을까/New York City

남들은 이 좋은 도시 놀러 오고 싶어 난린데,
잠만 늘어져라 자다가 저녁에 살짝 돌아다니고 다시 돌아가 또 자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10시에 일어나 나왔다. 먼저 어제 체크한 애플스토어로 가서 폰을 샀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일반 스타벅스에 없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한다고 했던 스타벅스 리저브를 방문했다.
새로 산 폰 언박싱을 찍고 놀며 기다렸다.

난 배가 별로 안 고파서 (?) 티라미수를 시켰고 남자친구는 에스프레소인가를 시켰다. 커피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른다 ㅎ

스타벅스에서 놀다가 점심을 먹으러 첼시마켓에 갔다.
한식을 먹으며 남자친구는 비빔밥과 김밥이라는 어휘를 획득했다.
우리가 가격도 저렴한데 맛있다고 그랬는데 한국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이게 한국돈으로 한 3만원되지 싶다...
미국에서 살다보면 돈 감각이 너무 무뎌진다. 한국보다 저렴한 건 저렴하다고 막 사고 비싼 건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사고.

또 이 도넛이 유명하다며? 유명한 건 못 참지...
애플 시나몬, 민트 초코 등의 맛을 선택했는데 신기하게 도넛은 같은데 묻혀주는 설탕 맛이 다 달랐다.

첼시 마켓을 나와 이런 예쁜 뷰를 볼 수 있는 공원에 갔다.
햇빛도 쐬고, 산책도 하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우리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도 찍고, 벤치에 앉아
'좋은 곳에서 우리 함께 시간을 보내서 너무 좋다.'
며 조잘조잘 떠들기도 했다,

(여기서부터는 나의 new 폰인 아이폰 13 미니로 찍은 사진! 뭔가 더 깔끔하고 은은한 느낌 ㅎㅎ)
다음은 배터리 파크로 이동. 오늘 일정은 다 남쪽에 모여 있어서 참 좋았다. 동생 오면 같이 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뉴욕에서 제일 예쁘다며 'our building'이라고 부르는 One World Trading Center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물도 있고, 경치도 좋고,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도 조그맣게 보이는 그런 예쁜 곳이라서 한참을 머물렀다.
'우리가 만약 여기 살아서 퇴근하고 늘 이 공원에 와서 산책을 하면 어떨 것 같아?' 하며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커피나 마실까 해서 들어왔는데 상점들이 다 문을 닫아 아쉬웠지만 정말 예쁘게 조성해놓은 몰이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911 센터 있었던 곳도 한번 가보자 해서 거리를 걸었다.



Everyone's different and everyone's the same.
모든 사람은 다르면서도 같다.
미국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듯한 문구

저녁으로는 BBQ 치킨을 포장해왔다. 가게 안에서 먹고 가고 싶었지만 주차할 곳이 없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었다.
_Hello 뉴욕 넷째 날 끝
_다섯째 날
[042522] Hello 뉴욕 다섯째 날_ 노원, Harry's cafe
부제. 내 인생 가장 비쌌던 저녁 어제는 너무 일찍 일어나 돌아다니다 보니 저녁에는 갈 곳이 없어 집에 일찍 들어왔었다. 그래서 오늘은 다시 늦게 일어나서 밍기적거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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