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1. 16:49ㆍ세상은 얼마나 넓을까/New York City

어제 늦게 들어와 피곤했지만 다행히 제때 일어나 동생을 데리러 공항으로 갔다. 오랜만에 보는 거라 너무 반가웠다.

점심을 먹으러 첼시마켓으로 바로 출발~

엄청 인기 있는 줄 알고 간 한식당인데 맛은 그럭저럭이었다. 동생은 미국에 왔으니 햄버거 같은 미국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어 했지만 남자 친구의 한식 사랑으로 또 한식을 먹었다.


후식으로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이번에도 역시 직원한테 민트 맛 음료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민트 콜드브루 (무려 2만원이 넘는다)를 추천해주셔서 시도해봤는데 양은 적지만 맛있었다. 가격만 괜찮으면 커피를 잘 못 마시는 나라도 매일 먹고 싶을 정도.

동생과 함께 지낼 뉴욕의 한 에어비엔비를 예약했다. 남친은 친구를 만날 일정이 있어서 나가고 동생과 나는 침대에 누워 잠깐의 휴식을 취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담소를 나눴다.



함께 센트럴파크나 가볼까 했는데 남자친구가 곧 온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6시에 함께 퀵 산책을 하러 갔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었다.



5월, 조금 늦게 시작되는 센트럴파크의 봄은 가히 아름다웠다.



아름드리 피어난 겹벚꽃들과 오후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꼭 하나의 명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나도 이 곳에서 매일 산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가 다 저물기 전에 우리는 서둘러 써밋 전망대로 이동했다. 정말 오랜만에 걸어서 갔다.

첫 번째로 놀란 건 심미적인 전망대 그 자체였다. 여기가 전망대인지 미술관인지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킬 새도 없이 우뚝 솟은 뉴욕의 건물들이 나를 반겼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왜 유명한 지도 알게 되었다. 정말 섬세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두둥실 떠오르는 풍선들을 던지고 놀았는데 꼭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재미있었다.


나오는 길에 라라랜드를 연상시키는 공간도 있다. 써밋은 그렇게 크지 않은 공간을 거울로 반사시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답답함 없이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독특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들도록 잘 구성해놓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즐겁고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다.


늦은 저녁으로 타임스퀘어의 한식당에서 비빔밥, 해물전, 떡볶이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던 것 같다.
빡빡한 일정으로 정신 없던 우리는 숙소에 가자마자 골아떯어졌다.
_Hello 뉴욕 일곱째 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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