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 01:44ㆍ세상은 얼마나 넓을까/Niagara Falls
2023년 새해를 맞아 써보는 작년 새해 여행

2022년 1월 1일, 신년에 뭐 할까 고민하다 나이아가라 폴스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Watkins Glen으로 무작정 떠났다. 가는 길은 온통 안개가 뿌옇게 져서 으스스하고 앞이 안 보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달렸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근처 레스토랑에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맛은 쏘쏘했다.

2022년 새해라서 정말 예쁘게 장식해 놓았다.


로비에서 잠시 놀다가 방으로 올라가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보라가 치고 있었다. 여행하기에 최악의 날씨였지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남자친구가 이미 여러 유튜버들의 여행 브이로그로 예습을 해 놓은 터라 나는 그 뒤만 쫄래쫄래. (호텔도 유튜버가 추천한 그 호텔이었다.)

날씨 좋은 맑은 날에 와도 참 예쁘겠다 싶었다.

주변에 Winery가 유명하다고 해서 와인 시음을 하기로 했다. 눈이 와서 멀리 가기도 힘들고 문을 닫은 와이너리도 많아 근처 리뷰가 괜찮은 곳에 왔다.

주문 종이부터 해서 하나하나 취향 저격이다... ㅠㅠ 홀짝홀짝 조금씩 마셔가며 뭐가 제일 맛있는지 얘기를 나눴다.
우리가 고른 원픽은 JABBER WAUKIE 시리즈 중 MANHATTAN이라는 이름의 레드와인으로 기억한다.
보통 좋아하는 건 스파클링 와인인데 이 레드와인은 쓰지도 않고 달달하니 참 매력 있어서 '역시 맨해튼' 하며 마셨다.

와이너리 내부가 참 예뻤고 독특했다.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저렴했다.
테이스팅도 $10인데 우리가 좋아하는 와인도 $10 밖에 안 돼서 하나 구매했다.


배가 고파진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다시 시내로 향했다. 나는 한식/베트남식 파지만 남친의 양식 사랑으로 이번에는 파스타 집에 왔다. 엄청 좋은 리뷰에 비해 내 입맛에는 그저 그랬다. 서비스는 훌륭했다.
이 어마무시한 양을 두 명이서 다 먹었다니... 왜 미국만 가면 살이 찌는지 자기 객관화를 한번 해보게 된다. (빵과 샐러드는 덤)

한껏 부푼 배를 잡고 소화도 시킬 겸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중 한 상점에 들어가서 사진엽서랑 족욕기도 구매했다. 이렇게 귀여운 종이백에 담아 주셨다.

눈보라가 쳤지만 서로가 있어, 또 정말 오랜만의 여행이어서 즐거웠던 신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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