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322] 노을이 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Maid of the Mist

2022. 8. 22. 16:16세상은 얼마나 넓을까/Niagara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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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험한 일을 겪고 1일이 지났다. 그래도 집 안에 우울하게 처박혀 있을 수는 없으니 무작정 나와본다.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 TGIF를 먹으러 왔는데 새로운 가게로 바꼈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mediterranean 음식들이 눈에 띄길래 여기서 먹기로 결정했다.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우리는 햇빛을 보고 싶어서 밖에 자리에 앉았다.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우리 빼고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느껴져 조금 서글펐다.

Hammus


별로 기대 안 했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맛있었다. wow

원래 함머스를 안 좋아해서 남친이 옆에서 먹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데 여기껀 되게 고소하고 맛있었다. 살짝 튀긴 병아리콩과 짭조름한 올리브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빵이나 다른 야채들과도 조합이 정말 좋았다.

남자친구도 함머스가 되게 신선하다며 맛있게 먹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비싼 함머스였다고... ($16)

Chicken Pizza, Salad, Falafal hamburger


팔라팔 버거를 파는 곳을 본 적이 없다며 남자친구는 팔라팔 버거를, 나는 피자와 샐러드를 주문했다.

피자는 예상한 대로 맛있었고 팔라팔버거는 되게 바삭했다. 맛은 나는 잘 모르겠다.?

샐러드가 10달러인데 양이 너무 적어서 좀 당황했었다.

S'more


마지막 후식으로 스모어까지 알차게 먹었다. 와 스모어 엄청 달긴 한데 환상적인 맛이었다. 여태까지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었다.

배고픈 상태에서 음식을 되는대로 주문한 우리는 음식이 반쯤 남았을 때쯤 너무 배불러서 포장해왔다. 늘 똑같은 패턴이지
가격이 팁까지 거진 100달러... 미쳤다를 연발하며 가게를 나왔다.

요즘 미국 물가가(특히 레스토랑) 장난이 아니다. 나가서 밥 먹을 때면 한국이 그립다.

폭포를 구경하는 사람들


배가 어느 정도 찬 우리는 소화도 시킬 겸 나이아가라 폭포를 걸으며 노을을 감상했다.

노을이 지는 나이아가라 폴스


노을이 예쁘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노을이 지는 무렵의 나이아가라 폭포


한참 자연을 감상하던 중 캐나다 사이드의 보트가 지나갔다.

붉은 노을과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


보트까지 지나가니까 풍경이 더욱 멋졌다.

Canadian Maid of the 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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